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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신분증 도입으로 사라지는 업종들

모바일신분증의 모든것

by 디바42079 2025. 7. 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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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신분증이 바꿔놓은 일상 

최근 몇 년 사이,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상상 이상의 속도로 우리 일상을 바꿔 놓았다. 특히 모바일 신분증의 도입은 그 변화의 중심에 있다. 이제 더 이상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같은 플라스틱 신분증을 지갑에 넣어 다니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런 혁신은 한편으로는 새로운 편리함을 가져다주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기존의 일자리와 업종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본 글에서는 모바일 신분증 도입으로 인해 실제로 사라지거나 변화하고 있는 업종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앞으로 사회와 개인이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보려 한다.

모바일 신분증 왜 지금 변화가 시작되었는가?

모바일 신분증은 스마트폰에 내 신분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본인 인증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디지털 신분증이다. 대한민국 정부는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도입했고, 2025년 현재 거의 대부분의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상점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QR코드, NFC, 블루투스, 지문인식, 안면인식 등 다양한 기술이 결합되면서 신분증의 디지털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이러한 모바일 신분증의 확산은 단순히 사용자의 편의성 향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는 ‘신원 확인’이라는 인간의 고유 업무를 기술이 대체하는 과정의 한 부분이다. 신분증 확인, 출입 통제, 본인 인증, 거래 승인 등 수많은 업무가 점차 비대면화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인력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게 되었다. 특히 인건비 절감과 보안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게 되면서 기업과 정부는 모바일 신분증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열된 모바일신분증

모바일 신분증으로 사라질 업종 1: 건물 보안 및 출입통제 인력

가장 먼저 모바일 신분증 도입의 타격을 받는 업종은 출입통제 업무에 종사하는 인력이다. 대표적으로 아파트, 오피스, 공공기관, 대형 빌딩 로비 등에서 신분 확인 및 출입증 발급, 방문자 관리 등을 담당하던 보안요원들이 있다. 과거에는 신분증 실물을 받아 육안으로 확인하고 수기로 출입증을 발급하던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모바일 신분증과 얼굴인식 시스템이 결합된 자동 게이트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사무실 출입통제 시스템은 모바일 사원증과 연결되면서 보안요원의 필요성이 급감했다. 방문자도 모바일 신분증 QR코드를 발급받아 자동 출입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기존의 수동 업무는 사라지거나 축소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단순 경비 업무 종사자들은 점차 ‘보안 시스템 운영 관리자’로 직무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보안요원 대신 AI CCTV와 출입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면서 인건비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단순히 한 업종의 문제를 넘어, 노동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저숙련 서비스직 종사자들의 일자리가 빠르게 축소되면서, 재교육과 직무 전환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 신분증으로 사라질 업종 2: 금융 창구직원과 본인인증 서비스 인력

두 번째로 모바일 신분증으로 인해 사라질 업종은 금융기관 창구직원과 본인 인증 전문 서비스 인력이다. 과거에는 은행에서 계좌 개설, 대출, 카드 발급 등 거의 모든 업무가 신분증 실물 확인을 통해 이루어졌다. 그러나 현재는 모바일 신분증 + 안면인식 + 간편인증서 조합으로 비대면 계좌 개설 및 금융 거래가 가능해졌다.

 

2024년 말 기준, 국내 5대 시중은행의 신규 계좌 개설의 70% 이상이 모바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이다. 비단 은행뿐 아니라 보험사, 증권사, 핀테크 기업, 대출 플랫폼까지 본인 인증의 자동화가 보편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대면 인증 업무 중심의 창구직원 고용 수요가 급감하고 있으며, 기존의 본인확인 대행업체들도 사업 모델 전환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게다가 모바일 신분증은 실시간 위조 여부 검증,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기록까지 가능해 오류율이 0에 가까운 신원 인증을 실현한다. 이는 인간이 개입하는 인증 시스템 대비 훨씬 높은 신뢰성을 제공하면서, 인력을 대체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앞으로 금융권에서는 단순 반복 업무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고용 축소가 불가피하며, 고도화된 상담 및 컨설팅 직무로의 전환만이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바일 신분증으로 사라질 업종 3: 성인 인증 관련 업종과 공공 서비스 일자리

세 번째 변화는 성인 인증과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다.
편의점, 주점, 영화관, PC방 등에서는 법적으로 성인 인증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는 직원이 직접 신분증을 확인하거나, 무인 단말기에서 주민등록증을 스캔해야 했다. 그러나 모바일 신분증은 스마트폰만으로 본인 인증과 성인 여부를 자동 판별할 수 있게 해준다. 이에 따라 성인 인증 업무가 포함된 단순 서비스직의 역할은 줄어들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 민원창구에서도 신분증 확인이 필요 없는 모바일 민원 처리 시스템이 확산되고 있다. 예를 들어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 건강보험 자격확인서 등 각종 서류 발급이 무인 키오스크 + 모바일 신분증으로 가능해졌기 때문에, 민원창구 담당자 숫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 이러한 변화는 공공 부문 일자리 축소라는 사회적 문제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몇몇 지방자치단체는 디지털 행정 전환으로 인한 업무 감소로 신규 공무원 채용을 줄이고 있으며, 이는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화와 고용안정성의 균형을 찾는 것이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

 

모바일신분증 기술의 발전과 고용 변화, 우리가 준비해야 할 미래

모바일 신분증의 도입은 단순한 신분 확인 방식을 넘어 사회 전체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일부 업종과 직무는 소멸 위기에 처했고, 새로운 기술 기반 일자리가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변화의 속도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지 않다는 점이다. 디지털 적응력이 낮은 사람들, 특히 고령층, 저학력층, 저소득층은 기술 진보의 수혜자가 되기보다 오히려 소외계층이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사회와 기업, 정부는 함께 ‘디지털 포용’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정책과 교육, 복지 시스템을 재설계해야 한다. 또한 개인 역시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평생학습, 디지털 역량 강화, 유연한 직업전환에 대비해야 한다. 기술 발전은 막을 수 없는 흐름이지만, 그 중심에 사람을 두는 것이 지속 가능한 미래의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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